서울 시내의 맥도날드의 매장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의 맥도날드의 매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6년 만에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추진한다. 맥도날드 재매각 추진 배경에는 지속적인 적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십 대상을 찾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한국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킬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되면서 본사 운영 체제가 이어져왔다. 현재 한국맥도날드 지분은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전년 대비 9.7% 늘어난 8679억원(가맹점 제외)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맹점 매출까지 합친 전체 매출은 1조원으로, 본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흑자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맥도날드는 △2019년 -440억원 △2020년 -484억원 △2021년 -278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국맥도날드 인수 후보자로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2016년 매각 당시에는 매일유업과 칼라일그룹, KG그룹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