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운규 전 산업통상부장관

[뉴시안=박은정기자] 서울 동부지검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13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영장청구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백 전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이르면 14일 동부지법에서 열린다.

백 전장관은 산업부 산하기관 13곳의 기관장들로부터 사직서를 부당하게 제출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이인호 전 차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당시 "산업부 박모 국장이 임기를 끝마치지 않은 발전소 4곳 사장 등에게 사퇴를 종용해 일괄 사표를 내게 했다"며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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