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코스피가 3% 이상 폭락하면서 '블랙먼데이'가 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 폭락한 2504.57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6% 내린 2550.21에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4.72%하락한 828.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폭락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급락 여파가 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0포인트(2.73%) 내린 3만1392.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 나스닥지수는 3.52% 폭락했다. 미국의 5월 물가상슬률이 8.6% 급등,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66(1700원) 하락한 6만21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등은 3~5%대 하락했다. 

긴축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4.70원 오른(1.16%) 128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심리가 약화되며 급락해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높은 물가의 지속으로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침체 이슈가 유입됐고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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