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청사내의 국토교통부.[사진= 뉴시스]
정부 세종청사내의 국토교통부.[사진= 뉴시스]

[뉴시안= 윤지환 기자] BMW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 에프엠케이,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수입자동차회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들 회사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9개 차종 8117대에 대해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에 문제가 되는 차종들 중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4 xDrive20d M Sport Package’ 등 23개 차종 6684대는 다소 위험성이 높은 결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MW는 과거 ‘불타는 차량’ 논란이 불거진 적 있어 BMW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BMW코리아 측에 따르면 연료필터 히터 내부의 밀봉 불량으로 연결부위에서 소량의 연료가 누유돼 전원분배기 내부로 유입되는 현상이 일부 차종에서 발견됐다.  BMW코리아 측은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커뮤티티 등에서는 이번 결함에 대해 사소한 문제라고만 볼 순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자동차관련 커뮤니티 회원은 “연료누유는 센서감지를 교란하거나 센서와 유니트를 망가뜨려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40 Recharge Twin’ 46대는 가속페달 센서 일부 연결배선의 방수 불량으로 센서 커넥터 내 부품이 부식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작동하더라도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또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92대는 48V 배터리 연결배선의 고정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연결부 접촉 불량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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