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롯데리아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롯데리아 페이스북)
지난 7일 롯데리아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롯데리아 페이스북)

[뉴시안= 박은정 기자]롯데리아가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루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햄깅'이라는 캐릭터와 협업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문제는 햄깅 캐릭터 작가의 과거 이력이다. 햄깅 캐릭터 작가는 주로 햄스터를 소재로 한 캐릭터를 그린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짤로 사용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2년 전 '소추', '창놈' 등 남성 혐오로 알려져 있는 단어를 사용한 그림을 그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 남성 혐오 논란 이력이 있는 작가와 롯데리아가 협업했다는 것에 '롯데리아 불매'를 외치기 시작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리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정식 사과문조차 없는 롯데리아의 모습을 또다시 문제삼았다. 롯데리아 SNS에는 "사과문 하나없이 그냥 게시물 지우고 입 닫는 것이냐", "사과문은 어디갔냐", "사과 안 하는거 보고 앞으로 맥도날드 가기로 마음먹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롯데리아 측은 누리꾼들의 반응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햄깅 캐릭터 작가가 남성 혐오 논란이 있었던 것이 2년 전이고 본사 측은 해당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현재 햄깅 캐릭터는 카카오톡에도 사용되는데 롯데리아 불매 목소리까지 제기돼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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