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 등과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 등과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20일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1박12일 간의 유럽 출장을 다녀온 후 이틀 만에 열린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 이후까지 8시간 넘는 사장단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삼성 사장단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충격 등 글로벌 위험 요인을 점검하면서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유럽 출장을 마친 뒤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이 절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 계열사는 사장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재점검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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