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물가 전망치를 한 달도 안돼 사실상 4.7%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 지난 5월 전망 경로(연간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오름세와 민간 소비 증가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어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측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강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수정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5월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원유, 곡물 중심의 해외 공급요인의 영향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글로벌 공급차질 심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세 확대 등이 하방 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상방 리스크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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