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대선이후 견고했던 동남권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최근 4주 연속 하락세이면서 지난주(-0.02%)보다 낙폭도 커졌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의 낙폭은 확대됐다. 강북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5%로, 도봉구는 -0.02%에서 -0.04%로 하락했다. 노원구와 성북구도 각각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4구로 묶인 동남권도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 강남구는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고, 송파구(-0.02%)와 강동구(-0.03%)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다만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상승한 곳은 일부 초고가 아파트 단지에 불과하며 거래량도 많지 않다.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대선 이후 강세가 지속돼온 용산구는 최근 12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전셋값은 비수기를 맞아 서울이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했고 인천(-0.09%)과 경기(-0.02%)도 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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