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23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메이저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첫날 4번 홀 티샷을 마치고 웃음짓고 있다. 전인지는 첫날 8언더파 64타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사진=AP/뉴시스)
전인지가 23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메이저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첫날 4번 홀 티샷을 마치고 웃음짓고 있다. 전인지는 첫날 8언더파 64타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전인지(28)가 마치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8언더파를 기록했다.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35만 달러) 첫날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코스가 까다로운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에서 64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었다. 전인지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였고, 그린 적중률 역시 83.33%에 달했다, 특히 퍼팅 수가 25개로 거리에 상관없이 쏙쏙 집어넣었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이후 세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전인지는 10번 홀에서 출발,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5~18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쾌속행진을 했다.

후반 1번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를 했고, 이어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인지는 경기뒤 “연습 라운드를 한 뒤 코스 세팅에 따라 클럽 구성을 바꾼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신인왕 후보 최혜진이 3언더파 69타를 쳐 5타 차로 전인지를 추격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븐파, 2위 넬리 코다는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코다는 “(전)인지가 정말 나와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한 건지 모르겠다”며 8언더파를 친 것을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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