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2R , 박민지가 3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5일 오전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2R , 박민지가 3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박민지 선수(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3승, 지난해부터 9승 그리고 생애통산 13승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민지는 18번(파5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지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뒤 6월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그리고 2주만에우승을 추가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으로 누적상금 6억3803만원을 올려 4억1800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2위 임희정(21) 보다 약 2억2000만원 앞서 상금순위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는 상금, 다승, 대상포인트(351)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3개 부문 2연패가 유력해졌다. 

박민지는 “3대회 연속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있는데, 필드에 서면 집중력이 생겨 힘든 줄 모르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오는 7월21일부터 에비앙 리조트 GC에서 벌어지는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민지는 선두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 5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은 반면, 선두 서어진(21)이 4개의 보기를 범해 2위와 4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박민지는 한 때 박지영과 윤이나(19)의 추격을 받아 2타 차까지 쫓기다가, 박지영이 15번홀(파4)에서 약 5m의 버디를 잡은 반면, 박민지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2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18번(파5)홀에서 박민지는 칩 샷을 짧게 보내는 실수를 했지만 약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박지영이 약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박민지는 2년 전, 2020년 이 대회에서 김지영과 연장전을 벌여 버디를 잡고도 이글을 기록한김지영(26)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었는데, 이번에  설욕을 한 셈이 돴다.

박민지의 연장전 성적은 5전4승1패이다. 

신인 윤이나가 11언더파 205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지현(26)과 이소미(23)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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