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진 제공)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진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물류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겠습니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현민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듬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한 이후, 미디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진은 가상 물류 공간인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을 알렸다.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한진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 터미널 △해상 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 등 4개의 테마관으로 구축됐다.

한진은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통해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물류 서비스에 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한진 제공)
왼쪽부터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한진 제공)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비전 2025'도 발표했다. 노 사장은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이라는 한진의 미래를 제시하고, 미래성장기반을 위해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매출 2조 6640억원·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은 물론 2025년까지 매출 4조 5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을 달성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진은 과거의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는 육운·하역·해운·택배 등 기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Transportation'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Logistics Solution'으로 진화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역량 확장성 강화 △디지털 피보팅 △고객 가치 극대화 △ESG 경영을 실천하는 4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로지스틱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는 생활 깊숙이 파고든 물류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 그리고 물류가 일상에 기여하는 무수히 많은 영향들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든 마케팅의 하나이자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라면서 "컨테이너 운송부터 택배까지 국내 첫 역사를 써온 한진의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 그리고 사회 공헌의 가치들이 로지테인먼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있고 활기차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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