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보유세 기준은 주택 수가 아니라 가액 기준으로 가야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초고가 주택시장은 특수시장으로 따로 놓고 봐야지,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전 정부처럼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속이나 이사 등에 따른 일시적 다주택, 안정적 임대주택 공급자로서 저가 주택을 가진 임대인에 대해서는 합리적 과세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세율, 공정시장 가액비율, 공시가가 모두 오르다 보니 납세자 입장에서는 몇 십 퍼센트가 아닌 몇 배씩 세금이 늘게 됐다"며 "국가 정책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까지도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오른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또 "공시가든 가액반영비율이든 2020년 이전으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다"며 "법을 고치지 않아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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