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2S 울트라. (사진=샤오미)
샤오미 12S 울트라. (사진=샤오미)

[뉴시안= 조현선 기자]샤오미가 독일 라이카, 일본 소니와 손잡고 플래그십급 스마트폰 '샤오미 12S' 시리즈를 공개했다. 디지털카메라에 준하는 스마트폰을 내놨다는 평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4일 샤오미 12S 시리즈를 공개했다. 샤오미 12S 시리즈는 △샤오미12S △샤오미12S 프로 △샤오미12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울트라 모델은 거대한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샤오미 12S 울트라는 카메라 모듈이 기기 후면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거대하다. 독일의 정통 카메라 명가인 라이카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5000만 화소 광각렌즈 △4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4800만 화소 망원렌즈 등 트리플 렌즈를 탑재했다.

이미지센서는 소니와의 합작 품인  1인치(2.54㎝) 크기의 'IMX989'이 탑재됐다. 소니의 하이엔드 카메라 제품인 RX100 VII'에 장착됐던 센서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이다. 통상 이미지 센서가 클수록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는 만큼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됐으며, 468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67W 초고속 유선 충전 및 50W 속도의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카메라 성능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플래십급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중저가급 제품에도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실제로 주요 글로벌 스마트 폰 제조사들은 최신 스마트폰을 발표할 때마다 전작 대비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출시된 갤럭시S22에 올림푸스의 센서 시프트 OIS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오미와 라이카는 지난 5월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공식 발표하고, 향후 라이카의 카메라 기술을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조 기술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중장기적인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샤오미의 신제품은 오는 6일(현지시각)부터 중국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일반모델 3999위안(약 78만원), 울트라 모델 5999위안(약 117만원) 등이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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