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사진=뉴시스)
마라탕.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MZ세대 남녀의 먹거리 취향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마라탕과 떡볶이, 남성은 치킨과 햄버거 등을 즐겨 찾았다. 

KB국민카드는 20일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회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4년간(2019~2022년) 중·고·대학생들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 발표했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체크카드 이용 주요업종(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비중). (사진=KB국민카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체크카드 이용 주요업종(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비중). (사진=KB국민카드)

체크카드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대학생은 매월 20~25건 이용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2021년 상반기에는 체크카드 월 이용금액이 2019년 상반기 대비 각각 5%, 4% 감소했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들어서 이용금액이 10%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의 월 체크카드 평균 이용 건수는 12~15건이었다. 월 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상반기 8만8000원에서 2022년 상반기 11만6000원으로 3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MZ세대들은 체크카드를 주로 음식점과 편의점·전자상거래에 이용하고 있었다. 대학생은 △음식점(오프라인 음식점·배달) 29% △전자상거래 21% △기타18% △대중교통·택시 9% 순이었다. 중·고등학생 역시 △음식점 30% △전자상거래 24% △기타 10% 등의 순으로 대학생과 비슷했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음식점 이용금액 상위 10개. (사진=KB국민카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음식점 이용금액 상위 10개. (사진=KB국민카드)

흥미로운 것은 음식점 취향이다. 남학생은 △햄버거전문점 △커피전문점 △한식·백반집 △치킨전문점 △중국음식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여학생은 여학생은 △커피전문점 △마라·샹궈/훠거전문점 △떡볶이전문점 △제과점 △햄버거전문점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

남자 대학생은 배달·야식을 제외하면 △한식·백반집, △커피전문점, △호프·맥주집, △햄버거전문점, △치킨전문점, 여자 대학생은 △커피전문점, △한식·백반집, △호프·맥주집, △제과점, △양식전문점 순으로 이용금액 비중이 높았다. 여자 대학생 역시 마라·훠거전문점이 상위 10위에 포함돼 있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체크카드 이용성향과 소비 패턴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금융의 시작을 체크카드로 시작하는 Z세대를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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