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기획재정부는 20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을 통해 "대외여건 악화 지속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그린북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경기둔화 우려를 밝힌 데 이어 이달에도 비슷한 진단을 내린 셈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0% 올라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농산물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4.4% 올랐다. 반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4로 전월보다 6.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도 둔화 추세이다. 6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2% 증가하는 데 그쳐 16개월 만에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19.4% 증가해 무역적자 폭이 커졌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중국의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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