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핸더슨(캐나다)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핸더슨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라 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핸더슨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라 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메이저대회서 보기 드믄 대혼전이었지만 승자는 ‘캐나다의 국민여동생’ 브룩 핸더슨(25)이었다.

핸더슨은 24일 프랑스 에비앙-르벵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최종라운드 이븐파, 합계 17언더파로 우승(100만 달러)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2승. 올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2승째.

핸더슨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퍼트 수가 34개나 되었을 정도로 흔들렸다. 전반 내내 흔들렸지만 후반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며 기사회생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첫 홀에서 버디로 시작한 유소연은 공동 선두로 기회를 잡았지만 3번 홀 보기, 5번 홀 더블보기로 밀려났고 미국의 넬리 코르다도 한 때 선두로 나섰다가 리드보드 상단에서 사라졌다. 김세영은 14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 기회를 잡는가 했지만 17번홀에서 더블보기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김효주와 리디아 고는 마지막 이글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미국의 무명 소피아 슈버트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국 선수들은 4명이 톱 10에 들었다. 김효주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 고진영, 김세영, 유소연 등 3명의 선수가 13언더파 271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첫 해외투어에 도전한 '국내 넘버원' 박민지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끝났는데 다음 주까지도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며 "스코티시 오픈은 잔디와 날씨, 경치가 모두 달라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집중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지는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번대회를 통해 절실하게 느꼈다. 많이 배우고 (한국으로)돌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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