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동부마을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를 보러 온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경남 창원시 동부마을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를 보러 온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뉴시안= 김은정 기자]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소덕동 팽나무 근황'을 알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팽나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7, 8화 에피소드에 나온 나무이다. 드라마에서는 가상지역 소덕동에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촬영은 경남 창원시 동부마을에서 이뤄졌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에는 팽나무 주변으로 수십 명의 관광객이 몰려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또 팽나무에 진입하는 논길 가에는 주차행렬이 가득했다. 

동부마을 옆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드라마 인기로 구경 오는 분들이 많은데 쓰레기는 다들 가져가 달라"며 "어르신들과 마을 사람들이 쓰레기를 치우느라 고생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무에 울타리 둘러야 할 것 같다", "나무에 이름 남기는 사람 있을 것 같다" 등의 걱정도 드러냈다.

관광객이 몰리자 창원시는 마을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한편으로 조만간 공중화장실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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