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축구대표 대표 공격수인 조규성(왼쪽), 
한국과 일본의 축구대표 대표 공격수인 조규성(왼쪽), 마치노 슈터.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 저녁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엄에서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 컵) 3차전을 갖는다. 동아시안컵의 실질적인 결승전이다.

 벤투호는 1, 2차전에서 중국과 홍콩을 만나 각각 3-0의 완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1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중국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 승점 4점으로 2위에 처져있다. 중국전에서는 슈팅 수 20대4, 볼 점유율 7대3의 압도적인 경기를 벌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의 축구전문가들은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었다. 후반 17분에야 선수 교체를 했는데 너무 늦었다. 중국의 23세 이하 팀에 2~3골 차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는 비판을 쏟아내며 모리야스 감독의 선수기용 실패를 꼬집었다.

벤투 호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5년 이후 대회 4연패에 성공한다. 그러나 일본은 반드시 이겨야 한국의 4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상대했던 중국, 홍콩 팀 보다 수준이 한 차원 높은 팀이다. 일본도 한국처럼 국내리그(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공격수 마치노 슈토(1m88cm)가 골 문 앞에서의 움직임이 좋다. 일본이 홍콩에게 6대0으로 이길 때 혼자 2골을 넣었다. 일본 J리그에서도 8골을 넣으며 뛰어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벤투 호에서는 중국전에 원 톱으로 나선 조규성 선수가 마치노 슈토의 대항마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성은 K리그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2위(국내 선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차세대 골게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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