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용채 편집인] 오는 8월 18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달러, 한화 약 9억7천만원)이 세계 여자골프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대회조직위는 27일 "2019년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인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대회 참가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새롭게 창설된 국가대항전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16개 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해 각국의 명예를 걸고 각축을 벌인다.

 이미 한국에서는 김효주(27)와 유소연(32), 이보미(33)에 이어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19)이 출전을 확정 지었다. 또 세계랭킹 4위의 리디아 고(25)가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 의사를 밝혔다.

시부노의 참가로 시몬느컵은 LPGA투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던 챔피언이 4명(김효주, 유소연, 리디아 고, 시부노)이 참가하게 됨으로써 국가 간 명예뿐 아니라 메이저 챔피언들간의 자존심 경쟁도 펼쳐질 전망이다.

이들 4명은 최근 끝난 메이저 타이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해 김효주와 리디아 고는 공동 3위, 유소연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시부노는 아쉽게 컷오프 됐다.

대회는 같은 국적의 선수 2명이 한 팀이 돼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을 가리고 팀별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우승을 결정한다. 총상금은 개인전 50만달러, 단체전 25만달러이다.

대회 창설을 주도한 AGLF(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박 폴 사무총장은 “시부노의 출전이 확정되면서 메이저 챔피언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 스폰서인 시몬느 그룹의 박은관 회장은 “회원국들간 골프 수준, 인프라, 시장, 시스템 등에서 격차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이번 대회가 하나의 전환점이 돼 전체가 동반 발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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