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프로(가칭) 예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프로(가칭) 예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뉴시안= 조현선 기자]스마트워치 전쟁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라인업 확대로 점유율 확보에 나섰고, 구글은 웨어러블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워치5 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럭시워치5 △갤럭시워치5 프로 등 두가지로 구성된다. 물리적 베젤이 탑재됐던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클래식 모델 대신 프로 버전이 자리를 채운다. 크기별로는 △갤럭시워치5 40mm △갤럭시워치5 44mm 등 2종과 갤럭시워치5 프로 45mm 모델 등으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워치5에는 전작의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외에 체온 측정 기능이 새롭게 탑재될 전망이다. 사용자는 스마트워치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고, 발열 징후가 기록될 경우 스마트워치가 자동으로 알람을 보낸다.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재유행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의 고질병으로 꼽혔던 배터리 수명도 크게 개선된다. 갤워치5 프로 라인에 최대 572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워치4에는 361mAh의 배터리가 탑재된 바 있다.

애플워치8  예상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존 프로서)
애플워치8  예상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존 프로서)

애플은 9월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8 시리즈를 내놓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워치8 시리즈는 △애플워치SE 2세대 △애플워치8 △애플워치8 프로(가칭) 등 3종으로 예상된다.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의 칩셋이 탑재되며, 더 얇아진 베젤과 평평해진 디스플레이가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8 프로는 애플이 선보이는 고급형 스마트워치로, 스포츠에 최적화된 모델로 예상된다. 긴 배터리 수명과 수영 기록 등을 갖출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6~47mm, 가격은 900달러(약 117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스마트워치 시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출하량 기준 1억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를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워치를 패션으로 소화하는 이들도 늘었다.

제조사별 점유율로는 애플(30.1%)이 압도적이며, 삼성(10.2%), 화웨이(7.7%)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전년(32.9%) 대비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흥행으로 2위에 올랐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세도 무섭다. 샤오미는 지난 4월 20만원대 샤오미워치S1·S1액티브를 출시했으며, 화웨이도 화웨이 워치 GT3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구글도 하반기 '픽셀워치' 출시를 예고했다. 심박수 측정과 수면, 운동량 추적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을 인수한 만큼 헬스케어 기능도 함께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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