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되는 SBS TV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 포스터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뉴시안= 김은정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 주제로 '한식의 산업화'를 선택했다.

대한상의는 2일 "올해는 특정 주제를 정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 '한식의 산업화'를 시즌2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대한상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100여일 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약 4700개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이중 일부는 실제 사업화가 추진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지난달 8일엔 구체적인 사업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생각'이 KBS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 주제를 '한식의 산업화'로 정한 이유는 민간 차원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또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식의 발전 방향을 '산업으로서의 한식'이라는 관점에서 찾겠다는 의미도 담고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의 전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데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 푸드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한식의 산업화를 추진하기에 더없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보여 시장규모 2021년 8조 달러, 2024년엔 9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