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사진=유튜브)
블랙핑크의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사진=유튜브)

[뉴시안= 조현선 기자]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걸그룹 블랙핑크와 협업한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이 조회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함께 진행한 인게임 콘서트는 메타버스에 대한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블랙핑크의 신곡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뮤직비디오가 지난 2일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조회수는 3800만회를 넘긴 상태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퍼블리셔 텐센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지난달 2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내에서 블랙핑크 인게임 콘서트 '블랙핑크 X 펍지 모바일 2022 인 게임 콘서트: 더 버츄얼'이 개최되며 화제가 됐다. 이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레디 포 러브' 퍼포먼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블랙핑크의 3D 아바타가 등장해 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인다. 첨단 모션캡쳐로 완성된 실감나는 퍼포먼스와 입체감 잇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또 콘서트 무대에 리듬 게임의 요소를 도입했고, 배틀그라운드의 대표 맵인 비켄디(설산)·미라마(사막) 등이 배경으로 등장해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아이템인 보급상자, 3레벨 헬멧 등도 담겼다.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끌자 자연히 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콘서트 당일인 23일 앱스토어 게임 분야 매출 기준 34위에서 24일 12위까지 뛰었다. 퍼포먼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난 29일에는 매출 기준 52위에서 30일 13위까지 40단계 오르며 큰 화제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블랙핑크와 배틀그라운드가 확보하고 있는 탄탄한 글로벌 팬덤의 시너지가 발현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인게임 콘서트에 대해 게임이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미국 포브스 역시 "메타버스의 정점(metaverse moment)"으로 꼽는 등 외신들의 주목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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