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 사옥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카카오 판교 사옥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카카오가 지난 2분기 경기 둔화외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시장 전망치는 밑돌았지만 '잘 버텼다'는 평이 나온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8223억원,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매출 1조8321억원과 영업이익 1758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도 9.4%로 전년(12%)보다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올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9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은 4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 감소했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024억원으로 역성장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회복 및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51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원으로 고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 △뮤직△ 스토리 △미디어로 구성된다.

이중 게임 매출이 3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며 효자 역할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진출 성과와 신작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출시 초반 흥행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우마무스메는 최근 당일 매출 150억원 이상의 기록을 낸 바 있다.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27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원이다.

반면 올 2분기 영업비용은 1조6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