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위메프 이진오 CTO·요기요 전준희 CTO·쿠팡 투안 팸 CTO.(사진=위메프, 쿠팡 제공)
왼쪽부터 위메프 이진오 CTO·요기요 전준희 CTO·쿠팡 투안 팸 CTO.(사진=위메프, 쿠팡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개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애플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인공지능·머신러닝 개발을 담당한 이진호 박사를 CTO로 영입했다. 이 신임 CTO는 애플 본사에서 '시리', '스포트라이트'의 웹 검색엔진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던 인물이다. 이 CTO는 "전문적으로 다뤄온 검색과 메타커머스 경험을 접목해 위메프가 한국 이커머스 중심에 서도록 기여하겠다"고 맑혔다. 

국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최근 전준희 전 쿠팡 부사장을 CTO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 CTO는 2020년부터 2년간 쿠팡 로켓배송 서비스 개발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알집 등을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 컴퓨터 사이언스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다. 구글·유튜브TV·우버 등을 거쳤다. 전 CTO는 요기요의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 서비스 기술을 안정화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앞서 김범석 쿠팡의장은 2년전 '우버' 출신의 투안 팸 CTO를 영입했다. 연봉은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안 팸은 최근 은퇴의사를 표명해 쿠팡 입장에서는 새 CTO를 찾아나서야 할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가 플랫폼 전쟁으로 확산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력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좋은 CTO를 영입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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