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옆 산자락에서 빗물과 토사가 함께 거세게 쓸려 내려오며 차량을 덮치고 있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9일 새벽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옆 산자락에서 빗물과 토사가 함께 거세게 쓸려 내려오며 차량을 덮치고 있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뉴시안= 조현선 기자]9일 새벽 날이 밝으면서 서울 수도권에 내린 비 피해의 처참한 모습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서남권이 온통 물에 잠기면서 시민들은 극도의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은 10일 오전까지 최대 300㎜ 비가 추가 예보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집중호우로 9일 오전 지하철 9호선 급행 운행이 중단되등 출근길 대란이 예상된다. 동작-구반포역은 침수됐다. 서울 강변북로 마포대교 ~ 한강대교 양방향 구간도 통제됐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9일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서울 인천 경기 소재 행정 공공기관 등의 출근시간을 11시로 조정했다.  

앞서 8일 서울 수도권에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이수역 동작역 인근은 물론 강남 저지대에 물이 차오르면서 지하철이 멈춰서고, 하수 역류현상이 일어나면서 도로와 차들이 물에 잠겼다.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께까지 한 시간 동안 비가 136.5㎜나 쏟아져 1942년 8월5일 기록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또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하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장과 삼성동 코엑스 일부 매장에도 누수가 발생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지구는 이날 수방상황실을 가동하면 집중호우 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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