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관광객을 실은 여객기가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월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관광객을 실은 여객기가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광복적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광복절(15일) 오후부터는 다시 비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과 전라에서 시작된 저기압성 강우가 낮 12시~오후 6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낮 기온은 34도까지 올라 덥겠다.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은 이날 오후 6시~밤 12시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10~60㎜, 충청 남부, 남부 지방, 제주, 서해 5도에 5~30㎜다.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 및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일요일(14일)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겠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 사이에 낀 저기압이 북한 지역에 걸친 뒤 우리나라로 다시 내려온다.

비는 광복절인 15일 오후부터 16일 사이 중부지방에서 시작돼 17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때 정체전선상 대기 불안정 정도가 지난 8일 내린 비와 비슷하거나 심할 수 있지만, 지역당 강수량이 당시보다 적고 시간도 짧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수방시설 피해가 누적됐고, 지반도 약화된 상태"라며 "지난 8일보다 적은 비가 내리더라도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적 강수와 달리 가뭄을 겪는 경북·경남 지역은 앞으로도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