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가 일제히 상승했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올랐다. [사진=뉴시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가 일제히 상승했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올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은행권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를 반영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2.85%)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5%,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62%로 전월 대비 0.22%, 0.20% 각각 올랐다.

통상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만큼 잔액 기준보다 시장 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면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이같이 대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주요 은행들의 전세대출과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연동 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2030 청년들의 전세대출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20대와 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96조3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에 비해 2조1915억 원(2.3%) 늘어난 규모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편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2.32~2.58%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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