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올 시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이대호(왼쪽)와 푸홀스.[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살아있는 전설' 롯데 이대호와 미 세인트루이스 알버트 푸홀스의 은퇴 여부가 한미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이대호는 ‘조선의 4번타자’ , 푸홀스는 ‘알버트 왕자’로 불린다. 두 선수는 닮은 꼴이 많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선수생활 마지막 해'임을 선언했고, 예고대로 현역 마지막 해를 화려하게 보내고 있다. 40대로 체격이 크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대호는 1982년 6월21일생이고, 푸홀스는 1980년 1월16일 생이다. 이대호는 1m94cm 130kg, 푸홀스는 1m91cm 105kg으로 몸집이 크다. 두 선수 모두 2001년에 데뷔해 프로 22년차를 맞고 있고, 3루수로 시작해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대호는 2010년 ‘9경기 연속홈런’의 세계기록을 세웠는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 한국프로야구에서도 깨지지 않고 있다. 푸홀스는 16일 현재까지 통산 689개의 홈런을 치고 있어 1위 배리 본즈(762개), 2위 행크 애런(755개), 3위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사상 4번째로 ‘통산 70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0.324), 홈런(13홈런), 타점(58타점), 안타(127안타) 등에서 팀 내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푸홀스는 지난 15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서 시즌 9호 홈런과 10호 홈런을 날렸다. 개인통산 63번째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 기록과 함께 개인 통산 21번째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 대기록도 세웠다.

야구팬들은 노익장을 뽐내는 이대호와 푸홀스에게 ‘1년 만 더~’ 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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