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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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김은정 기자]'서민 연료' 경유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4.40원 내린 리타당(ℓ)당 1767.55원이다. 반면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4.82원 내린 1866.07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11일 경유 가격(1948원)이 휘발유 가격(1946원)을 역전한 이후 두 유종 간 가격 차이는 갈수록 벌어져 이날 현재 경유가 휘발유보다 98.52원 높다.

이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직접 연관이 있다. 정부는 유류세를 37% 인하했다. 값으로 따지면 휘발유는 약 304원, 경유는 약 212원의 세금이 줄어들었다.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이 경유보다 더 크기 때문에 세금 인하 효과는 경유가 오히려 더 적은 것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국제 경유는 동절기 난방 수요와 발전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를 줄이면 경유 등 대체재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경유 가격은 하반기에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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