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호캉스·명품 구매 등 한 번 뿐인 경험을 위해 과감하게 비용을 투자한다. 사진은 AC호텔 강남 플로팅 다이닝 모습. [사진=AC호텔 강남 제공]
MZ세대는 호캉스·명품 구매 등 한 번 뿐인 경험을 위해 과감하게 비용을 투자한다. 사진은 AC호텔 강남 플로팅 다이닝 모습. [사진=AC호텔 강남 제공]

뉴시안이 '2022특별기획-MZ 너 누구니' 기획기사의 일환으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기성세대와 MZ세대들의 가치관을 비롯해 정치-경제-사회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는 기성세대 200명, MZ세대 400명 등 총 600명입니다. 조사는 7월7일부터부터 13일까지 진행됐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00%P입니다. 뉴시안은 설문조사 결과를 5차례에 나눠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호캉스', '명품', '오마카세' 등 내 인생의 단 한번 뿐인 경험을 위해 지갑을 열겠다는 MZ세대가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플렉스(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배를 과시하는 모습·FLEX)'를 즐기고자 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시안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호캉스·맛집 방문 등 1회의 경험을 위해 얼마까지 비용을 지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61.5%가 '소득이 허락하는 한 제한없이 지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1~10만원(16%) △11~30만원(15.3%) △31만원 이상(7.3%)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많을수록 과감하게 지출하는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월평균 400만원 이상인 MZ세대는 80%가 '소득이 허락하는 한 제한없이 지출하겠다'고 했다. 소득이 없는(57.3%) MZ세대들도 '소득이 생긴다면'을 전제로 57.3%가 제한없이 지출하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M세대(28~42세)의 64%, Z세대(18~27세)의 59%가 제한없이 지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껴야 잘 산다'는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온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기성세대는 먹고 사는 것이 빠듯해 소득이 있으면 저축하고, 없으면 더 아끼며 살아왔다. 반면 MZ세대는 '잘 쓰는 것도 능력'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명품 소유에 관한 질문에서도 58.5%가 '자신의 형편에 따라 소유할 수 있다'고 응답해 명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특히 MZ세대에게 명품이란 '비싼만큼 값어치가 있어서 소유하고 싶은 물건(44.0%)', '나를 과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소유하고 싶은 물건(27.8%)'으로 인식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가 늘어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과시형 소비 문화 확산과 명품에 대한 진입장벽이 엷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명품 주고객은 과거 기성세대에서 이제는 MZ세대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MZ세대는 SNS에 자신의 명품을 과시하고, 이를 재판매하면서 수익까지 거두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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