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걸린 대출광고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걸린 대출광고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25bp(1bp=0.01%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우세하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6.3% 증가하면서 고점을 높였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해 추가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시장은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7월과 같은 빅스텝 가능성은 낮지만 매파 스탠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건은 언제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느냐다. 임 연구원은 "8월과 10월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최종 2.7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연말에 물가의 피크 아웃을 확인하고 성장 둔화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 기조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며 연말에는 금리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한은은 성장률을 올해 2%대 중반에서 내년 2%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한은이 2%대 초반으로 내년 성장률을 조정한다면 시장은 한은이 향후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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