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드럼세탁기 무상 점검 안내문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무상 점검 안내문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잇달아 벌어진 드럼세탁기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피해 고객에게는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무상 점검 및 수리 안내' 글을 게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고객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 진행 후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상점검 및 수리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 사이 국내 생산된 제품이다. 모델명은 △WF24A95***(WF24A9500KV 제외),  △WF24B96*** △WF25B96*** 등이다. 모델명은 제품 전면에 부착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떨어질 위험이 있는 유리가 아니라 유리와 유리틀이 결합한 도어 자체를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같은 안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사고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데 따른 '울며 겨자먹기'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초 사례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서야 관련 안내를 내놓은 사이 피해가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는 사고로 깨진 세탁기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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