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들이 지난 1일 선박을 바다로 띄운 뒤 물을 퍼낸 2독에서 발견한 청어떼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들이 지난 1일 선박을 바다로 띄운 뒤 물을 퍼낸 2독에서 발견한 청어떼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뉴시안= 김은정 기자]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 선박 건조시설에 물고기 수천마리가 몰려드는 일이 벌어졌다. 대형 조선소에서 이처럼 많은 물고기떼가 독 안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드물어 업계에선 '호황의 징조'라 여긴다.

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일 임직원들이 건조를 마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바다로 띄운 뒤 2독(dock·선박 건조시설)내 물을 퍼내자 청어떼가 바닥을 뒤덮었다.

청어떼는 선박 진수작업을 위해 독에 바닷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바닷물과 함께 들어왔다가 진수후 독 게이트가 닫혀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 회복을 알리는 전령같은 느낌"이라며 "수거한 물고기들은 모두 폐기 처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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