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늘회 홈페이지에 대부분의 상품들이 '일시 품절'돼 있다. [사진=오늘회 홈페이지 캡처]
5일 오늘회 홈페이지에 대부분의 상품들이 '일시 품절'돼 있다. [사진=오늘회 홈페이지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수산물 당일배송 플랫폼 '오늘회'가 고객들에게 아무런 안내조차 없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9월 초부터 판매 상품들이 일시 품절로 표기되면서 사실상 서비스가 올스톱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5일 현재 오늘회 홈페이지에는 판매 상품들이 '일시 품절'이라는 문구와 함께 주문이 되지 않고 있다. 고객센터 역시 '현재 시스템 점검으로 유선통화가 어렵다'는 안내 멘트만 재생 중이며, 오늘회 공식 SNS에는 지난 1일 이후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사전 안내 없이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에 추석 대목을 앞둔 소비자들은 우려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누적 회원 수만 75만명에 달해 무책임한 경영진들의 태도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추석에 부모님과 함께 먹으려고 성게알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안 된다"며 "언제쯤 서비스가 재개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오늘회는 2017년 3월부터 수산물을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제주도 딱새우회, 남해 갑오징어 등 특정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해산물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러버(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의 위기에 부딪히자 대표 명의로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늘식탁 김재현 대표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식탁 전 직원 또는 면접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여기 면접보고 면접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대표 마인드가 별로다", "대표가 문제 많다", "여기 면접 봤었는데 다들 태도가 별로라서 걸렀는데 역시나였다", "대표님 망할거면서 왜 이렇게 프레시랑 콜드체인 아는척을 하고 그랬어요 민망하게" 등의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