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음식점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음식점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취업준비생 신명희(27) 씨는 추석 연휴 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다. 고향은 전라북도 익산이다. 신씨는 "요즘 돈 나갈 곳도 많아서 구인구직 어플 통해 추석 연휴 때 근무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구했다"며 "본가에 내려가는 것보다 일하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한수철(33) 씨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다. 한씨는 "예전에도 퇴근 후 저녁에 시간이 되면 배달 어플을 통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연휴 때 시골에 내려가는 대신 용돈을 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단 기간 고수익 얻을 기회…한 푼이라도 벌겠다"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단기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물가가 치솟으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평소보다 시급이 높은 명절 시즌에 아르바이트로 고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지난 8월 23일부터 일주일간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9.4%가 '가족·연인과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근무 또는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도 10.5%를 차지했다.

당근마켓이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추석알바'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이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추석알바'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당근마켓 제공]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MZ세대를 위해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추석 알바 채용관' 서비스도 전개 중이다. △택배 △입출고 관리 △매장관리 등 추석 특화 업직종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당근마켓 또한 '추석 알바' 기능을 추가했다. 가게에서 선물 포장이나 제품 판매 등의 아르바이트부터 벌초·반려동물 돌봐주기 등 이색 소일거리까지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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