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 가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구글 픽셀워치' (사진=구글)
구글이 올 가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구글 픽셀워치' (사진=구글)

[뉴시안= 조현선 기자]구글이 내달 '픽셀 워치'를 필두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한다. 강력한 구글 생태계를 기반으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의 아성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은 오는 10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을 통해 새 플래그십급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와 첫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 등을 공개한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열린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 2022' 당시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 새 하드웨어(HW) 제품군을 대거 발표한 바 있다. 단, 당시 행사에서 구체적인 스펙과 출고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날 구글이 선보일 스마트워치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삼성 등과의 협업으로 스마트워치에 자사 OS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마트워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글은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캐스팅' 기능 확장을 예고하고, 강력한 구글 생태계를 기반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픽셀 워치가 무선이어폰과 모든 픽셀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앞서 인수한 웨어러블 전문 기업 '핏빗(fitbit)'의 헬스케어 기능을 함께 탑재해 스마트워치로써의 기능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픽셀워치 출시를 계기로 애플과의 웨어러블 OS 점유율 쟁탈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브랜드별 점유율은 애플이 30.1%로 압도적인 1위다. 이어 삼성전자(10.2%) 등이 따라가고 있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통합해 만든 '웨어 OS'를 발표하고, 하나의 OS로 기기 간 매끄러운 연결성을 제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의 연동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핏빗 인수 등 '구글 연합군' 완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구글의 하반기 신제품은 공개 행사가 열리는 내달 6일께 온·오프라인 구글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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