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뉴시안= 박은정 기자]8월 전국 아파트값이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 선호 현상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7월) 대비 0.29%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7개월 만의 최대하락폭이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0.51% 떨어져, 2009년 1월(-0.68%)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택 전세값도 0.28% 하락해 2019년 4월(-0.29%)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월세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의 월세 가격은 0.12% 올라 전월(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자금대출 이자율이 전월세 전환율보다 높아지자, 월세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주택 가격은 상승세였다. 8월 서울의 단독주택 가격은 0.31% 올랐으며, 인천은 0.22%, 경기는 0.28%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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