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지난해 미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나연이 지난해 미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오랜 시간 허리부상에 시달렸던 최나연이 그린을 떠난다.

최나연은 오는 10월20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CC에서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최나연은 11월11일 열리는 KLPGA 투어 'SK 쉴더스-SK텔레콤' 대회에 프로추천 선수로 출전해 공식은퇴 경기를 치른다.

KLPGA에서 4승, LPGA에서 9승 등 한국과 미국에서 13승을 거둔 최나연은 지난 2004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KLPGA 대회인 ADT CAPS 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곧바로 프로로 전향한 최나연은 2008년부터 무대를 미국 LPGA로 옮겼고 전성기였던 2010년엔 최저타수상인 '베어 트로피'와 상금왕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US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퀸에 올랐다.

그녀는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스윙으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왔었다.

2018년 최나연은 “스윙을 할 때 통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휴식을 취하고 재활을 통해 허리 강화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2015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여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도 허리부상 후유증 때문으로 보인다.

최나연은 현재 유튜버(나연이즈 백)로도 활동중이며 은퇴뒤 방송 등에서 골프 레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