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뉴시안= 김은정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취임 후 두 차례 있었던 해외 순방이 지지율 반등 요인이 되지 못했고 영빈관 문제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33%)보다 5%포인트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1%였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응답자들은 '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외교'(6%), '전 정권 극복(5%)', '결단력·추진력·뚝심'(5%), '공정·정의·원칙'(4%), '솔직함'(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평가 응답자들은 '경험·자질부족·무능'(12%), '경제·민생'(10%), '인사'(8%), '외교'(7%), '집무실 이전·영빈관'(6%), '독단·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53%, 부정 39%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앞섰다. 그러나 중도층(긍정 20%, 부정 71%)과 진보층(긍정 11%, 부정 85%)에서는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이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올라 같아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5%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