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후 패배에 분노한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후 패배에 분노한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인도네시아의 이스트 자바주에서 1일 라이벌 프로축구팀 경기가 끝난 후 양팀 응원단 간에 충돌이 발생해 최소 125명이 사망했다고 뉴시스가 AP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는 2일(한국시간)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수라바야 및 말랑 지역 한인단체와 유선 접촉해 축구 경기장 소요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인도네시아 외교부를 통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외국인이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다. 2022년 기준 말랑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는 약 200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페르세바야 수라바야가 라이벌 아레마 말랑을 3대 2로 누르고 승리한 뒤 양팀 응원단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경찰이 관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사한 최루가스를 피하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몰리면서 쓰러져 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당초 사망자수를174명으로 발표했으나 중복집계가 있었다며 125명으로 수정 발표했다.

사고 후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 중 많은 사람들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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