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광고가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광고가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지난달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소폭 인하되면서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출 차주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3.53%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 연속 하락세다.

신규 코픽스는 11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4.34%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4.29%로 집계되며 하락세로 전환했고, 지난 1월 3.82%를 기록하며 3%대에 진입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한국씨티·기업)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이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매달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6일부터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39~6.39%에서 5.10~6.10%로 내린다. KB국민은행도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4.92~6.32%인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4.33~5.73%로 내린다.

반면 금리 상승분이 비교적 느리게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포인트 상승한 3.63%로 조사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05%포인트 상승한 3.07%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코픽스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성자금 등이 추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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