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2세대. [사진=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이전에 C타입(USB-C) 포트를 탑재한 에어팟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이달 중 공개될 iOS 16.4에는 새로운 모델코드를 가진 에어팟(코드명: A3048)과 에어팟 케이스(A2968)이 포함될 전망이다.

해당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에어팟 프로 2세대의 USB-C타입 포트가 탑재된 제품이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모델 코드이며, 에어팟 4세대나 에어팟 프로 3세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어서다. 늦어도 올 가을 이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에어팟 프로 2세대에는 기존 아이폰과 같은 라이트닝 포트가 탑재된 바 있다. 에어팟 프로2의 모델번호는 A2931, A2699, A2698이고 케이스의 모델번호는 A2700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에 앞서 새 에어팟 프로 2세대가 USB-C 포트를 탑재한 첫 액세서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은 올 가을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타입 포트를 탑재한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다. 기존 아이패드, 맥북 외에도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시작으로 아이폰과 주변 액세서리 제품까지 C타입 포트로 통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럽연합(EU)는 유럽 내 모든 전자기기의 충전단자를 USB-C타입으로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애플은 해당 법안이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했으나, EU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법안을 준수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당초 업계에서는 법안에 명시된 기한은 2024년까지로,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6 시리즈부터 C타입 포트를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부터 C타입 포트를 탑재할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 등에는 공통적으로 C타입 포트가 적용돼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단자를 USB-C로 표준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시행령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자기기의 충전단자를 통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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