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게임사 빅매치…넷마블·컴투스·카카오게임즈 신작 격돌

2025-09-02     박은정 기자
넷마블 '킹오브파이터'가 4일 출시된다. [사진=넷마블]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9월을 기점으로 하반기 성적표를 가를 신작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가 차례로 신작을 출시하며 흥행 경쟁에 불을 지핀다. 업계는 이들의 성과가 각 사의 하반기 실적은 물론 글로벌 확장성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로 레전드 감성 소환

넷마블은 4일 SNK의 간판 격투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한다. 오랜 역사와 팬덤을 자랑하는 KOF 시리즈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며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소프트론칭에서 ‘시리즈 감성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상반기 연속 흥행작을 배출한 넷마블이 또 한 번 흥행 불꽃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 정식 출시일을 18일로 확정했다. [사진=컴투스]

# 컴투스, 초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 출격

18일에는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다중접속 여학수행게임 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출격한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압도적 그래픽과 전략적 전투 시스템이 강점으로 꼽힌다.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멀티버스 세계관은 중세·현대·미래를 넘나들며 이용자들에게 영화 같은 서사 경험을 선사한다.

사전 예약자는 이미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일, 18일에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도 각 3시간, 2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초반 열기가 뜨겁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의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본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가 24일 출시된다.

# 카카오게임즈, 레트로 감성 ‘가디스오더’로 틈새 공략

카카오게임즈는 24일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를 글로벌에 출시한다. 세 명의 캐릭터를 태그 전환하며 싸우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틈새 공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9월 라인업은 장르와 타깃층이 확연히 다르다. 넷마블은 팬덤 중심 IP 게임, 컴투스는 대규모 MMORPG, 카카오게임즈는 감성 레트로 액션 RPG로 각기 다른 무기를 꺼내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3사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며 “특히 사전 예약 성과와 초기 반응을 보면 하반기 K게임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