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두 번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두 번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메이저리그가 한국시간으로 4월 2일(금요일) 새벽 30개 구단이 15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개막된다. 30개 팀이 동시에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1968년 이후 53년 만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팀당 60경기로 축소되어 치른 것과는 달리 162경기를 모두 치른다.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팀도 지난해 16개 팀에서 다시 10개 팀으로 원상 복귀한다.

정규시즌은 각 팀당 26명의 로스터를 유지하고, 가을에 확장로스터는 2명이 더 늘어 28명이 된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 10일 동안 격리하고, 5일 연속 음성이 나와야 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마스크 복용을 해야 하고,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한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우승 후보는 ‘악의 제국’으로 불리는 뉴욕 양키즈가 1순위, 내셔널리그 최강팀 LA 다저스가 2순위였는데, 결국 LA 다저스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던 LA 다저스의 2연패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즈 그리고 템파베이 레이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류현진만 개막전에서 볼 수 있을 뿐 김광현과 최지만은 부상, 김하성과 양현종은 선발 요원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개막전에 나오지 않는다.

류현진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서 6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되었다. 토론토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 4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인 류현진은 4월 2일 새벽 2시 05분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그동안 양키스 전에 네 번 등판해 1승 2패, 방어율 6.04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는 두 차례 만났는데, 9월 8일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9월25일에는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뉴욕 양키스 개막전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최고 몸값(9년 동안 3억2400만 달러, 약 3840억 원)을 받는 게릿 콜이다.

게릿 콜은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최고 투수다. 지난해 7승 3패 방어율 2.84로 몸값을 충분히 했다.

지난해 토론토전에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방어율 1.29로 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대 뉴욕 양키즈의 경기는 ESPN을 통해 전국으로 중계가 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즈, 템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3위,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15위 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2013년과 2014년 그리고 2019년에 각각 14승을 올렸었는데 올 시즌 출루율이 높은 1, 2번 타자 조지 스프링어, 마이크 시미언의 영입으로 득점력이 좋아져 개인 최다승인 15승에 도전하게 된다.

김광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허리에 통증을 느껴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3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4월 중순 이후 선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구위가 좋아지면 선발로 출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특급 3루수 롤란 아레나도를 영입,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1위, 전체 8위로 평가받고 있다.

김하성, 내야수 후보로 출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내야수 유틸리티 맨으로 출발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4자리는 에릭 호스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맡은 가운데 김하성은 백업 요원으로 로스터 명단에 포함되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르빗스 유, 브레이크 스넬 등 선발급 투수만 3명을 영입하고, 김하성이 내야수 백업을 맡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 후보 LA 다저스에 이어 2위,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3위로 평가받고 있다.

양현종은 불투명하고, 최지만은 무릎 수술 받아

양현종이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AL 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 로케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에인젤스.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최하위인 5위, 전체 26위로 평가받고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1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볼넷을 3개나 허용한 것이 좋지 않았다. 26명의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 불투명하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무릎 관절 내 유리체를 제거하고 반월판의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단순히 청소만 하는 수술로 알고 있다. 5월 중에는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만이 맡았었던 1루 자리는 최지만이 돌아올 때까지 일본인 쓰쓰고 요시가 보게 된다.

템파베이 레이스는 AL 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즈에 이어 2위, 전체 4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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