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홈런 공습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홈런 공습
  • 기영노 편집위원
  • 승인 2021.05.2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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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18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적시타를 때려낸 뒤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AP)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사진=뉴시스/AP)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일본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거, LA 에인젤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애너하임 에인젤스구장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선발 잭 플리색 투수로부터 시즌 14호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단독 선두로 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5월 20일 현재 홈런 1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 로날드 아쿠나와 프레디 프리먼(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뉴욕 양키즈 애런 저지, 시애틀 매리너스 미치 해니거) 등 5명이 모두 12개를 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페이스는 지금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시즌 50개를 넘어선다.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1년 배라 본즈의 73개다.

마쓰이 히데키 넘어설 듯

메이저리그 역대 아시아 선수 연간 최다홈런은 지난 2004년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의 31개다.

마쓰히 히데키는 2009년 28홈런, 2007년 25홈런으로 1, 2,3위 기록을 모두 갖고 있고, 4위가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는 24개(2019년)다.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마쓰이 히데키의 아시아 선수 연간 최다홈런 기록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홈런 기록은 추신수가 가진 218개(16년 동안)이고, 마쓰이 히데키는 9년 동안 173개로 2위에 올라있다.

일본과 미국에서 모두 이도류(二刀流)

이도류(二刀流)는 일본 검술에서 왼손과 오른손에 모두 검을 들고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기술이다. 야구에서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것을 말한다.

오타니 쇼헤이는 전형적인 이도류(타자와 투수를 겸한)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투수 기록과 타자 기록이 있다. 2012년 일본 프로야구 니폰 햄에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직전인 2017년까지 5년 동안 마운드에서 42승 15패(2.52)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타자로는 403경기에서 0.286의 타율에 48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토미 존 수술을 받기 전인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투수로 4승 3패(4.39), 타자로는 첫해인 2018년에 22홈런을 쳤었고, 2020년까지 3년 동안 0.269의 타율에 47홈런을 기록했다.

조 메든 LA 에인젤스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투수로서의 등판 간격을 5일에서 7일로 늘려 주는 등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때는 주로 지명타자나, 우익수로 출전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많이 치는 이유

첫째는 오타니 쇼헤이의 좋은 체격조건(1m 93cm, 95kg)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파워를 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투수를 겸하고(좌투우타) 있어서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유리하다.

세 번째는 다음 타자가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이기 때문에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을 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네 번째는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지만 발이 빠르기 때문에 상대 팀 투수로서는 내보내서는 골치 아프다고 판단, 승부를 걸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중반 이후에도 지금의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투수와 타자가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르므로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게 되고, 상대 팀에서 그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견제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모든 스포츠맨 가운데 인기 1위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어린 데다, 큰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졌다. 마운드 위에서는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타자로도 홈런도 펑펑 때리고 연봉도 수백만 달러(2년간 850만 달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일까, 오타니가 일본에 있을 때 니혼 햄 구단은 여자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시 절대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금지 시키고, 반드시 구단 관계자가 동석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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