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백신 추가물량 확보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 1월 25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3분기) 전 국민의 70%에 대해 1차 무료 접종을 시행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신 접종은 이달까지 최대 1400만명을 목표로 실시된다.

직장인 분포가 가장 높은 4050 세대에 대한 예방접종도 3분기부터는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주력이었지만 7월부터는 화이자 백신이 주력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860만6589명, 40대가 822만344명 순으로 많다. 이어 30대가 678만8072명, 20대 675만4283명이다.

이 중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군인·소방·경찰 사회필수인력이 우선예방접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이 직군에 속한 50대 78만1779명, 40대 65만5537명, 30대 42만632명, 18~29세 16만5863명이 우선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보건당국의 방침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경우 약 90만명이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을 민방위 명목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 접종하고, 20대는 사회필수인력 등 약 20만명이 이달 중 화이자 백신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우선 7월에는 50대와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3 등 대입 수험생의 1차 접종을 한다. 접종 백신은 이달 3주께 시행계획 확정 시 발표되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오는 3분기에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은 접종 인구를 차지하게 된다. 

4050세대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종류별로 살펴보면 얀센 백신은 40대와 50대 접종에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만 600만명이 넘는데 백신량은 연간 600만회분에 불과해서다. 

모더나 백신도 당장 대량생산을 기대하기 어려워 화이자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AZ 백신이 4050세대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화이자 백신 물량은 3분기와 4분기에 거쳐 5000만회분이 넘어 화이자 백신 배정이 유력하다. AZ 백신의 경우 50대에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 희귀 혈전증 발생 위험이 비교적 낮아서다. 

한편 3분기 예정 백신 공급량은 약 8000만명분으로 AZ,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5종이다. 

백신별 물량과 관련해 화이자 백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행전안전부는 현재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맡는 예방접종센터를 266개소에서 282개소로 16개소 추가 설치한다.

최근 화이자 백신도 일반 냉장 온도인 섭씨 2~8도에서 약 한달간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이에 위탁의료기관 내 화이자 백신 접종도 가능해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을 받은 동네 병원에서도 일부 접종이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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