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주말 3연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선수로 나선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또다시 덜미를 잡히느냐, 아니면 극복하고 선두를 유지하느냐……. 그리고 주말 3연전은 선발 투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기아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3팀에는 매우 곤혹스러운 경기들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남자 프로골프 PGA에서는 김세영 임성재 등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첫 승리를 노리고 있고,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는 라파엘 나달의 메이저 통산 21승 달성 여부가 큰 관심거리다.

LG수아레스 8승 도전

지난해까지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었다.

LG는 2018년 두산에 1승 15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그 후 2019, 2020년 두 시즌에서는 각각 6승씩 올렸지만 최근 3시즌 동안 13승 1무 34패로 ‘잠실 라이벌’로 부르기도 민망한 성적이었다.

LG는 지난해 79승 4무 61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0대4, 7대9)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었다.

LG는 두산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승이 어렵다고 보고, 올 시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두 팀은 지난 4월 16일(~18일) 처음 만나 역시 두산 베어스가 1승 1패를 주고받은 후 마지막 18일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가 9대1로 대승(미란다 승, 이민호 패)을 올려, 역시 ‘LG는 두산에 안 돼’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5월 초, 5일부터 7일까지 3연전에서 LG 트윈스가 2연승(5월 4일 경기가 비로 취소)을 올리면서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은 5전 3승 2패로 오히려 LG가 앞서고 있다.

이제 주말 시리즈에서 LG가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 두산 트라우마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고, 또다시 루징 시리즈에 그치면 올 시즌 우승까지도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오늘 잠실 경기 두산의 박종기 LG는 수아레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수아레스는 7승 2패 평균 방어율 1.99를 기록, 다승 부문 선두, 평균 방어율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최고의 투수다. 

그러나 두산의 박종기는 9경기에서 1패(4.11)만 기록하고 있는 전형적인 불펜 요원이다. 두산의 믿을 만한 선발투수는 아리엘 미란다와 1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3실점(모두 자책)을 당하며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었던 최원준 투수 2명뿐이다.

그밖에 인천 문학 경기는 키움 최원태, SSG 오원석, 대구 경기는 NC 송명기 삼성 최재흥, 부산 사직 경기는 기아 김유신 롯데 노경은, 수원 경기는 한화 김기중 KT 소형준 투수가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김세영,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빨간 바지’ 입을까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이 지난 10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51야드)에서 나흘 동안 계속된다.

메디힐 챔피언십은 2018년 첫 대회가 열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9년에는 김세영이 선수가 연장전에서 ‘이정은 6’ 잉글랜드 브론테 로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해는 ‘코로나 19’로 열리지 못했다.

김세영은 해마다 2~3승씩을 올려오고 있지만 올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3위, 지난 5월 퓨어실크 챔피언십 공동 7위,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우승을 굳히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김세영 외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그리고 김효주 유소연 그리고 KLPGA에서 뛰고 있는 이다연 등이 출전하고 있다.

지난주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리핀의 뉴카 사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남자프로골프 PGA투어 팔메토 챔피언십

미국 남자프로골프 PGA투어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리는 팰머토 챔피언십이 벌어진다.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임성재와 안병훈과 강성훈 선수가 출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과 세계랭킹 8위 미국의 브룩스 켑카 등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이번 주말 우승자 가려

2021 프랑스 오픈 최대 관심사는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 가운데 누가 우승을 차지해서 남자 테니스 최초로 메이저 대회 21승을 달성하는가였다.

그러나 로저 페더러가 권순우 선수를 32강전에서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와의 16강전을 앞두고, 기권 탈락을 했기 때문에 흙신 라파엘 나달의 메이저 대회 21승만 남게 되었다.

프랑스 오픈에 유난히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오픈 5연패와 통산 14승 그리고 메이저대회 21승을 노리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와의 준결승전만 넘어가면 충분히 가능할 목표로 보인다.

여자 테니스는 메이저대회 23승의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가 호주의 마거릿 코트(은퇴)가 가진 메이저 24승과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는가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세리나 윌리엄스는 카자흐스탄의 엘리나 리바키나와의 16강전에서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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