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근로자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식과 많은 경기가 열릴 도쿄 국립경기장 벽에 올림픽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오는 7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전히 일본 내부와 국제무대 일부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관련된)모든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23일 정상적인 개막을 위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지난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면서 “(6개국 정상들에게)감염 대책을 철저하게 해서 안전한 대회를 열겠다”고 이해를 얻고 오겠다고 밝혔고, G7 정상들은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올해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우리는 세계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써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한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앞서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중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공중보건 조처가 진전하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도 만나서 ‘도쿄올림픽 지지’를 끌어냈었다.

7월 5일 선수등록 마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7월 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도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최소한 한 명 이상씩 출전시켜야 하고, 불참을 선언한 북한과 조직적인 도핑 문제로 인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를 제외한 204개국에서 선수만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선수단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기 이틀 전인 7월 21일 오전 9시 후쿠시마 아즈마 경기장에서 소프트볼 경기가 첫 이벤트로 벌어진다. 또한 같은 날 한국이 출전하는 축구 조별리그도 시작된다.

개막 다음 날인 7월 24일 오전 8시 30분, 여자공기소총 10m 개인전에서 첫 메달이 나온다. 같은 날 양궁·사이클 도로경주·펜싱·유도·태권도·역도 등 6종목에서 11개의 메달 수상자가 나온다.

도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종목도 이날 경기를 시작한다. 먼저 아오미와 아리아케에서 남녀 3x3 농구가 벌어지고, 7월 25일과 26일에는 스케이트보드의 스트리트 종목이 벌어진다. BMX 프리스타일 파크 종목은 7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메달을 기대 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벌어진다.

“슈퍼 토요일, 황금 일요일” 

대회 중반인 7월 31일 토요일과 8월  1일 일요일에 빅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7월 31일에는 유도,  트라이애슬론 등에서 모두 21개의 메달이 나오는데, 축구 8강전 4경기도 함께 벌어진다.

8월 1일 일요일에는 하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이 있고, 남자테니스 단식 결승전 등  모두 23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온다.

개막 이후 시작된 수영은 마지막 날로 모두 5개의 메달이 나오고, 육상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폐막식 하루 전인 8월 7일 절정  

도쿄올림픽은 폐막식 하루 전인 8월 7일 절정에 이른다. 이날 남자농구 △남자축구 △여자마라톤  △야구 △남자배구 등 34개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한국은 야구와 남자축구 결승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8월 8일 폐막식 직전에는 삿포로에서 남자마라톤 경기 가 벌어지고, 오후 4시30분 시작 되는 남자수구 결승전에서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폐막식 직전에 있을 남녀 마라톤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마지막 이벤트다.  

도쿄 패럴림픽 8월 24일 개막 

도쿄 패럴림픽은 ‘감동으로 하나가 된다’를 슬로건으로 8월 24일 개막해 9월 5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육상·수영 등 22종목(540개 세부종목)에서 메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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