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시장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8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D램·낸드플래시) 매출은 114억 달러(약 13조70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조7771억원) 대비 21.3% 증가했다.

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23%), 미국 마이크론(14%) 순이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42%로 1위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20%)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해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키옥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9%에 그치면서 3위로 하락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 지난 1분기 스마트폰용을 포함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2.3%로 4위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11.6%)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근 5G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급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사양 제품의 주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용 D램 시장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의 연이은 5G 스마트폰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21% 확대됐다. 

제조사별로는 1위 삼성전자(54%)의 뒤를 이어 SK하이닉스(25%), 마이크론(20%)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지만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1.5%포인트 늘리며 뒤를 쫓았다.

스테판 엔트위슬 SA 기술부문 부사장은 "5G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지속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그래픽=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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