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5회 공격에 나서 2점 홈런을 치고 들어온 폴 데용(왼쪽)을 환영하고 있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2021.07.1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컵스 전 5회에 2점 홈런을 치고 들어온 폴 데용(왼쪽)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투수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투수가 도쿄올림픽 개막일(23일)과 개막 다음 날(24일) 차례로 등판한다.

두 선수가 도쿄올림픽 열기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이어갈 것인지......

김광현은 5연승과 시즌 6승에 도전하는데, 방어율을 2점대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얼마나 이어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류현진은 만약 승리투수가 되어서 10승을 달성하게 되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도 도전할 만하다. 16~17승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아시아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승왕을 차지했던 선수는 대만 출신의 왕젠밍(2006년 뉴욕 양키즈 19승)과 일본 투수 다르빗스 유(2020년 시카고 컵스 18승) 두 명뿐이었다.

김광현, 승리투수 되면 7월의 투수 가능성 커져

김광현은 오는 23일 오전 8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 맞아 5연승(6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지난 7월 11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6대0)를 따냈었다. 탈삼진 7개는 올 시즌 한 경기 두 번째로 많은 것이었고, 위기 때마다 병살타 2개를 끌어내기도 했었다.

김광현은 4연패를 당했었던 5월과는 달리 7월에는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면서 전승(3연승)을 올리고 있다.

김광현은 5월까지 1승 5패 평균 방어율 4.05까지 치솟았었지만, 평균 자책점 2.87까지 떨어졌다.

김광현은 지난 7월 11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시즌 3호 안타(내야안타)를 때렸었다.

김광현이 상대할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는 애드버트 알조레 투수다.

알조레이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59로 승패율과 평균 방어율이 별로 높지 않다.

지난 5월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1대 2패)가 되었다.

류현진 24일 메츠와 인터리그 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도쿄올림픽 개막 다음 날인 24일 오전 8시 10분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를 갖는다.

인터리그에는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서 내셔널리그팀 경기장에서 열리면 지명타자 제도가 없고 아메리칸리그팀 경기장에서 열리면 지명타자제도가 있다. 24일 경기는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경기가 열려서 류현진도 타석에 들어선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215타수38안타(0.177), 1홈런 12타점으로 투수 치고는 나쁘지 않은 타격솜씨를 보였었다. 그러나 토론토 팀에 와서는 2020 시즌은 메이저리그 전체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해서 타석이 들어서지 않았었고, 올 시즌에는 지난 5월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직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고 있다.

뉴욕 메츠에는 중견수 브랜든 니모, 3루수 J.D 데이비스 선수가 있다. 브랜드 니모는 좌 타자이면서도 우 투수 보다 좌 투수에게 1할 이상 강하다. 우타자인 데이비스는 부상 등으로 많은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3할대 중반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뉴욕 메츠를 상대로 9경기서 5승1패 평균 방어율 1.23으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10승 고지에 오른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가운데 22일 현재 뉴욕 메츠의 게릿 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아론 시베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크리스 배싯 3명의 선수만 10승에 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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